[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에서 새해 전날 도끼로 어머니의 목을 벤 20대 패륜아 아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1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고메스(23ㆍ사진)는 지난 31일 플로리다 주 올즈마 마을에 있는 어머니의 집에서 도끼로 어머니 마리아 수아레스-카사뉴(48)의 목을 잘라 살해한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고메스는 어머니의 머리가 완전히 잘릴 때까지 수차례 도끼로 내려치고 범행 후 머리를 집 밖의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나머지 시신은 쓰레기통 옆에 끌어다놓은 채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살해 당시 집 안에 있던 형 마리오(27)는 방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뒤늦게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마을에서 피 묻은 양말을 신고 돌아다니고 있는 고메스를 찾아 즉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메스는 집 주변에 널려있는 상자들을 다락방으로 옮겨달라는 어머니의 부탁에 화가 치밀어 우발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넬러스 카운티의 밥 갈티에리 보안관은 이에 대해 “어머니가 형을 더 사랑한다고 생각해 형에게 질투를 느꼈다”면서 “살해 계획을 세우는 데 이틀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고메스가 정신분열증 증세로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경범죄로 체포 이력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