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수산물 선물세트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여파로 외면받던 수산물이 올 설 선물세트 시장에서 인기상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시작한 것.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중간집계한 결과 굴비 등 수산물 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수산물 세트 예약판매 매출(12월23∼1월8일)은 지난해(2013년 1월4∼20일)보다 176% 늘었다. 특히 굴비세트 판매는 250% 늘었고, 제주 옥돔과 전복세트 판매량도 각각 50%증가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따른 우려로 지난해 10∼12월 수산물 매출실적이 각각 4.3%, 5.0%, 1.2% 감소했지만, 선물세트 매출은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백화점 측은 ‘영광 봄 굴비’ 등 18개 굴비세트 판매 가격이 작년보다 30%가량 낮아진 것을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업계 최초로 설 수산물 선물세트에 대한외부전문기관의 방사능 정밀 검사를 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원산지 및 제조공정,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린 것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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