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자연재해와 구제역 등으로 사라질 위험이 있는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오랫동안 보존할 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립산림과학원, 제주축산진흥원과의 협업으로 김제 행촌리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0호) 등 천연기념물(식물) 3종 27주의 유전자은행을 구축하고, 복제목을 양성했다. 또 제주 흑우(천연기념물 제546호)의 정액을 동결보존하는 성과를 이뤘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유전자원의 보존과 확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천연기념물에 대한 유전자원 DB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토종 생물 종을 보존함으로써 유전자 주권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고야 의정서에 따르면 이익을 목적으로 특정 국가의 유전자원을 이용하려면 해당국에 사전 통보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전자원을 이용해 발생하는 이익은 해당국과 공평하게 공유해야 한다.
문화재청은 올해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등 천연기념물(식물) 3종 19건과 제주 제주마(천연기념물 제347호)의 유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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