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당청 관계에 대해 “여당은 정부의 동반자”라며 “힘을 합해야만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신년 내ㆍ외신 기자회견에서 바람직한 당청 관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당청간에 오직 나라 발전 걱정하고 경제를 어떡하면 살릴까 고민만 하면 엇박자 날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 계파간 갈등으로 당내 내홍이 심화된 데다 삐걱대는 당청간 관계를 수습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앞으로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청와대 ‘친박(박근혜) 만찬’과 관련 “식사를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와서 일정을 맞추다보니 기가 막히게 12월 19일이 됐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19일 박 대통령이 친박 중진과 청와대 만찬을 한 것이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와의 갈등으로 비춰지며 당내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를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만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당분간 계파 논쟁을 접고 당청 관계의 회복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수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12일 “박근혜 정권을 만든 우리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잘 뒷받침해 성공적인 2015년 국정이 되도록 잘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1일 대구 북부정류장 인근의 무료급식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을 깨끗하게 만들어보려고 굉장히 고생하고, 잠도 안 자고 일한다. 그런데 밑에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못 모셔서 요새 대통령이 머리가 아파 죽으려 한다(골치아파 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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