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거래 수수료 0원, 통신비 지원, 특별 금리 상품 출시, 상품권 지급.’

주식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업황부진이 장기화 하면서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새해들어 신규고객은 물론 거래가 뜸했던 고객과 타사 계좌 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를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계좌 개설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식거래서비스(MTS)인 ‘M-Stock’으로 주식 거래 시 매매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첫 계좌를 개설한 달을 포함해 3개월간 모든 은행 ATM 출금수수료와 온라인 이체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대신증권도 자사 MTS인 ‘사이보스터치’로 거래를 하는 새 고객이나 지난해에 거래가 없다가 올해들어 거래를 재개한 기존고객에 게 주식ㆍETF 거래수수료를 면제해준다.

KB투자증권은 3월말까지 기존ㆍ신규고객 구분 없이 MTS인 ‘KB스마톡S’에서 첫 주식거래를 할 경우 거래일로부터 90일 동안 수수료를 안받는다. KB투자증권은 자사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도 통신비를 24개월간 월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하는 혜택을 올해 말까지 상시 운용하고 있다.

타사 계좌 이동 고객 잡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타사계좌 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현금을 지급했던 증권사들이 새해들어 특별상품 판매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매월 총 500억원 규모로 타사 계좌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한 매칭 환매조건부채권(RP)’를 최근 출시했다. 또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총 100억원 규모로 ‘특별한 RP’를 연 3.3% 금리에 판매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스탁론 금리를 인하하며 고객 모으기에도 나서고 있다. 스탁론은 증권사가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제 2 금융권과 연계해 투자자에게 신용대출을 내주는 서비스다. SK증권은 이달 초 연 3.9%(1~3개월) 금리를 적용하는 ‘우리 위너스 스탁론’을 내놨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작년 말부터 최저 연 3.9%짜리 ‘참!좋은 스탁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고객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난 2011년 6조원을 웃돌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3조원대로 추락하면서 증권사 실적이 80% 가량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새 먹거리 창출, 경쟁력 강화 노력에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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