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치인을 소재로 한 ‘테마주’의 끝자락일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이런 저런 인연들을 이유로 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반기문 테마주들이 23일 오후들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꼬꾸라졌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다. 급등한만큼 급락의 경사도 가파르다.
한창은 23일 오후 전일 대비 0.28% 내린 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창은 주가급등으로 인한 한국거래소의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으로 이날까지 단일가로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된다. 올 초 1285원이었던 주가는 3배 가량 치솟았다.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상한가로 출발했던 한창은 그러나 오후 들어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 반전된 상태에서 장 마감을 맞았다.
23일 반기문 테마주들은 모두 하락반전했다. 낙폭이 가장 컸던 것은 보성파워텍으로 전일대비 7.83% 급락한 5180원에 마감됐다. 씨씨에스(-3.89%)와 에너지솔루션(-3.29%)도 하락 마감했다. 재영솔루텍 및 휘닉스소재도 하락했다.
이날 반기문 테마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언제 또다시 급등 또는 급락을 반복할 지는 알 수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반기문 영입 가능성’ 발언이 있었던 지난 14일부터 주식 시장엔 ‘반기문 테마주’들이 극성을 이뤘다.
보성파워텍은 반 총장의 동생이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회사란 점이, 한창은 대표이사가 현재 유엔환경기구(UNEP) 상임위원이란 점이 주가 상승의 소재였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정치테마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의해 주가가 움직인다. 기대를 지지할 이슈가 사라지면 주가도 급락한다”며 “과거 사례를 봐도 일반투자자들이 정치테마주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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