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인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내에 반 IS 세력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게릴라전을 펼치며 300여 차례 공격을 가해 상당부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마 알 누자이피 이라크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모술 내 ‘특공대 조직’(commando cells)인 ‘모술해방군’이 저격작전, 사제폭발물 공작, 무기고 습격 등을 통해 ‘상당수’ IS 대원들을 죽였다고 밝혔다.
모술해방군은 지역 사업가와 학생뿐만 아니라 전직 군 관료, 부족민들로 구성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누자이피 부통령은 모술에 대한 IS의 통제가 심해 모술해방군에 대한 보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어떤 것도 보낼 수 없다”며 “모든 작전은 그들이 가진 정보에 따라 계획되고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모술과 니네베주에서는 300여 차례의 공격을 수행했고 5명의 대원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작전 중 생포돼 이후 처형당했다. 알 누자이피 부통령은 모술해방군 규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IS 역시 모술해방군 조직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누자이피 부통령은 “물론 그들도 알고 있다”며 “해방군은 매일 단위로 IS 대원들을 공격목표로 삼고 있으며 일부 고위 지도층이 사살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IS가 모술 내 인터넷 및 전화 연결을 대부분 차단했지만 이라크 정부는 여전히 이들과 통신을 할 수 있다고 NBC는 전했다. 모술 내 일부 고지대에서는 아르빌과 두호크 등 다른 도시로 이동전화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 누자이피 부통령은 밝혔다. 이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그는 “그들의 상세한 활동내역을 모두 정확히 알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정보를 받고 있음을 알렸다.
이라크 정부와 모술해방군의 목표는 직접 통신이 연결되는 것이다. 자신들의 통신이 IS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서다.
IS를 내부에서 와해시키려는 이같은 시도와 함께 이라크군도 모술 탈환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쿠르드족 무장조직 페쉬메르가는 미군의 공습지원을 받아 모술 동부와 북부에 위치한 IS에 대해 타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쉬메르가는 20명이 넘는 IS 전사들을 사살했으며 도시 인근 마을 4곳을 탈환했다.
모술 국경 인근에는 3000명의 이라크 정부군과 페쉬메르가가 주둔해있고 6마일 밖까지 근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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