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석탄일 합동법회 추진 스포츠이어 새 교류창구 기대감
남북관계가 2008년 이후 6년째 경색된 가운데 불교계가 올해 석탄일에 남북합동법회를 추진키로 해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체육계 역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요청을 고리로 남북대화를 추진 중이어서 종교와 스포츠 등 비정치적인 교류 창구를 통해 긴장 완화의 물꼬를 틀지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신년 목표 중 하나로 남북 간 대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불교 역할 강화를 내세웠다. 보화 총무원 사회부장은 “올해 남북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5월 6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불교도 평화기원법회’를 여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에 합동법회를 가진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다.
남북교류를 추진해온 조계종 산하 단체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박재산 사무국장은 “매년 2월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과 실무협의를 갖고 협력방안을 관례적으로 논의해 왔는데, 그 자리에서 합동법회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해빙의 물꼬를 불교계가 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는 다른 부문과는 달리 유독 불교계의 대북지원과 교류는 끊임없이 이어져 북측이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은 지난해 10월 12일 북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진행된 신계사 복원 낙성 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한불교 천태종 역시 지난해 11월 7일 개성의 영통사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 남북합동법회를 가진 바 있다.
법륜스님이 지도법사로 있는 정토회는 민족화해의 관점에서 1996년부터 북한의 식량난을 조사해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는 등 대북 지원 사업을 특화시켜 왔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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