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임을 위한 행진곡’의 5ㆍ18 공식 기념곡 지정이 지연되자 5ㆍ18역사왜곡대책위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의 면담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정춘식 5ㆍ18 유족회장, 양희승 5ㆍ18 구속부상자회장, 안성례 인권도서관장,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회장 등 7명은 15일 세종시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박승춘 보훈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민 합의가 이뤄진 만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ㆍ18 공식 기념곡으로 즉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국회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5ㆍ18 기념곡 지정촉구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보훈처가 수용해야 한다“며 “특히 박 보훈처장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기념곡 지정 과정에 대해 ‘5ㆍ18 전까지 결론 내려고 노력 중이다. 추진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돼 고민하고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명확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보훈처장의 면담 일정과 정확한 입장 표명이 없을 때는 단체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훈처는 일정을 이유로 박 보훈처장과의 면담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정관회 보훈처 기념사업과장은 “다음달 5일까지 보훈처 입장을 정리해 보훈처장 면담 일정을 정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광주시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9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를 위해 15일 방문하겠다는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어 면담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기념곡 지정 촉구와 관련해 4차례에 걸쳐 보낸 공문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