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79개사 조사결과 60% 해당…상향은 58곳 그쳐 에너지업종 30%하락 최대폭감소
최근 증권사들이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연말에 비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 악재들로 인해 감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상장사 179개사, 1분기 영업익 한달새 2150억 감소=2일 헤럴드경제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179개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1월말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조3936억원에서 2150억원 줄어든 30조1786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전망치 역시 422조8945억원에서 14조6587억원(3.47%) 줄어든 408조2358억원을 기록했다.
179개 상장사 가운데 106개(59.21%)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된 반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58개에 그쳤다. 15개 상장사는 변동이 없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146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전망치가 1.61% 감소했고 코스닥시장 33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2.34%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업종의 영업이익전망치가 29.76% 감소하며 지난 연말에 비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의료(-5.57%)업종과 통신서비스(-5.36%), 필수소비재(-1.51%), 경기소비재(-0.8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틸리티(2.26%)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하락과 강달러, 엔화가치 하락 등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외경기 불안감이 여전히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성장률도 떨어지고 유가 하락 등 대외 변수들이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비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한달새, 1분기 영업익 절반이하로 ‘뚝’=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1월말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말 346억1700만원보다 59.36% 줄어든 140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S-Oil과 SK이노베이션 등이 같은기간 각각 51.43%, 46.72%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유가에 민감한 기업들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가급락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진해운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33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373억3000만원보다 42.86%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삼성전기 역시 같은 기간 각각 41.56%, 41.13% 늘어나며 뒤를 이었다.
손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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