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리서치분야 32년…신성호 우리선물 대표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 당분간 강세 기업경쟁력 높아져 타격은 적을 것
“리서치 기반 영업으로 고객과 동반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9월 선임된 신성호(57·사진) 우리선물 대표는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지낸 32년 경력의 투자전략 및 리서치 전문가다. 우리선물 대표 취임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 등을 토대로 글로벌 증시와 환율 등을 분석한 자료를 직접 만들어 직원 교육에 힘쓰고 있다. 우리선물은 우리투자증권의 자회사로 선물ㆍ옵션 거래 등을 중개한다.
신 대표는 “고객의 성공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모토”라며 “신속ㆍ정확한 서비스 등 기본적인 것에 더해 지식 기반 영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수출기업들에 위협으로 떠오른 엔저 현상과 관련해 신 대표는 “일본의 무역수지는 2011년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무역수지가 안정될 때까지 추세적으로 엔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 대표는 “흑자 규모가 커 원화 절상 압박을 계속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원화 강세로 인한 타격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기업 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대로 15% 증가한다면 국내 증시도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에 비해 주가가 워낙 싸기 때문에 이익의 방향이 맞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코스피지수가 3000까지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시장의 거래량은 부진한 상황이다.
신 대표는 “거래량 급감은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작기 때문인데 기업의 이익 성장이 가시적으로 나와줘야 한다”며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가 많아 활력을 잃은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살아나야 기업이 살고 국가경제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 증권시장을 통해 조달된 금액이 41조원이었는데 지난해는 2조원으로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벤처기업들에 민간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산업 사이클이 짧아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 발행시장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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