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유로화와 엔화를 제치고 달러화에 이어 무역 신용장 개설 2위 통화로 부상했다.

은행간 지급과 송금 업무를 위한 국제 통신 협정인 스위프트(SWIFT)는 지난 10월 위안화로 개설된 신용장이 전체의 8.66%로, 달러화 다음으로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달러화로 개설된 신용장은 81.08%에 달했다.유로화 신용장 개설 비율은 위안화보다 2%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위안화 신용장 개설 비율은 1.89%에 불과했다.

스위프트는 이로써 위안화가 석달째 신용장 개설 통화 2위를 지켰다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의 국제 결제 비중도 계속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9월 스웨덴 크로나와 뉴질랜드 달러화를 제치고 9위 결제 통화에 올랐다.

결제액도 꾸준히 늘어 BIS의 지난 4월 집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200억달러에 달했다. 3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하루 평균 4조 6520억 달러가 거래되는 미국 달러와 1조 7860억달러인 유로, 그리고 1조2310억달러인 엔화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의 국제 결제 비중은 0.84%로 여전히 미미하다.

이에 대해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자본 계정 통제와 함께 환시장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당국 규제도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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