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이집트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한 한파와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시간 14일 이집트 일간 이집션가제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많은 비를 동반한 차가운 바람이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항구도시 포트사이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덮쳤다.
겨울 폭풍으로 수십대의 항공편이 취소되는가하면 주요 해상로와 육로도 마비됐다. 특이한 점은 이집트는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폭우가 내리기 않는 곳으로, 수도인 카이로의 경우 배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곳곳에서 물난리가 잇따랐다. 도로마다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이 벌어졌고, 카이로 시내 노점상과 노숙자 수백명은 진흙탕으로 변한 노상에서 추위에 떨거나 지하철 역사로 몸을 피했다. 일부 가게는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가게에 걸린 상업 광고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카이로는 5~11℃ 기온을 보이다 전날 밤에는 2~3℃까지 내려가는 등 기온차가 컸고, 눈까지 내렸다.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은 시나이반도 중부 지역으로, 무려 영하2℃를 기록했다.
이집트 당국은 강풍과 높은 파도로 알렉산드리아와 데크일라 항구를 일시 폐쇄했으며, 지중해와 홍해에서도 시속 25∼30노트의 강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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