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일본과 인도가 최근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면서 ‘신(新)밀월’시대를 전개해 주목된다.

일본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21∼22일(현지시간) 인도에서 해군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은 인도 남동부 첸나이 앞바다에서 합동 훈련을 했으며, 이 훈련을 위해 일본 호위함인 ‘아리아케’와 ‘세토기리’는 19일 첸나이에 입항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작년 6월 가나가와(神奈川)현 앞바다인 사가미(相模)만에서 인도 해군과 첫 공동훈련을 한 바 있다. 인도에서 양국의 합동훈련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해양 안보와 관련한 협력을 심화하는 일본과 인도에 대해 중국이 경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11월말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처음으로 인도를 국빈하는 등 최근 일본과 인도는 밀착된 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어 내년 1월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 언론 데칸 헤럴드는 오노데라 이츠노리 일본 방위상이 아베 총리 방문에 앞서 내년 1월 5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인도 국방부장과 안보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국방장관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동중국해상에 방위식별구역 설정 등 최근 중국의 공격적 행보와 이로 인한 중국의 위협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데칸 헤럴드는 아베 총리 방문 때 인도와 일본이 안보 분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공화국 기념일’을 맞아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며, 일본 총리로는 처음 인도군의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일본이 협력을 강화하자 양국 모두와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번 군사훈련에 대해서 관영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등은 일본 해상 자위대의 인도 훈련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양국이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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