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군부에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의 첫 재판이 다가오면서 이집트 전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르시와 그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을 주축으로 한 이슬람 세력이 무르시 공판이 처음으로 열리는 오는 4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과도정부는“무슬림형제단이 국가 통합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무슬림형제단이 이끄는 ‘쿠데타 반대 연합’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재판이 열리는 카이로 남부 마아디의 토라 경찰교육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자”고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무르시는 당일 같은 혐의로 기소된 무슬림형제단 간부 14명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쿠데타 반대 연합은 또 금요 예배일인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무르시의 복권을 요구하고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집트 내무부는 임시 법정이 마련될 토라 경찰교육원 주변에 경찰력 2만여명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집트의 지아드 바하 엘딘 부총리는 전날 밤 성명을 내고 “무슬림형제단이 이집트의 안정과 통합을 꾀하려는 계획을 거부하고 있다”며 “무슬림형제단이 어떤 진로를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르시 재판 당일 무르시 찬반 세력의 충돌도 예상됨에 따라 일부 학교가 자체적으로 휴교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아디의 한 국제학교는 학부모에 통지문을 보내 “학생들의 안전을 이유로 오는4일 학교 문을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무르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7월3일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카이로 외곽의 비밀 장소에 구금됐다. 이후 무르시는 대중에 모습을 한 번도 드러내지못했다.
무르시는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 간 충돌로 7명이 목숨을 잃을 당시 ‘평화 시위 참가자에 대한 살인과 폭력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있다.
무르시는 또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혼란한 틈을 타 이슬람 무장 단체의 도움을 얻어 교도소를 탈옥한 혐의도 있다.
앞서 무르시는 자신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이집트 법원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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