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세종시에 때늦은 LH아파트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이른바 세종시 1-1생활권 M10블록(982세대)과 1-3생활권 M1블록(1623세대) 얘기다. 지난 6월 분양했던 이 아파트에 왜 지금 때늦게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것일까.
LH아파트는 인근 아파트에 비해 값이 저렴하고 옛 주공 아파트와 달리 품질 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LH아파트가 인기 있는 이유다. 그러나 청약 자격이 까다로워 아무나 분양받지 못한다.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 생애최초ㆍ신혼부부 등의 특별공급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된다.
지난달 15일에는 M1, M10블록 총 2605세대 중에서 이렇게 특별공급을 마치고 남은 물량 673세대를 분양한다는 공고가 떴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분양은 청약 자격이 까다로웠지만, 이번 추가 분양은 선착순 방식이어서 별다른 청약자격 요건이 없다. 마음만 먹으면 전국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분양받기 까다로운 LH아파트가 선착순 분양된다는 소식에 일시에 LH아파트 청약 광풍이 번지기 시작했다.
특별공급은 향후 3년간 청약자격이 상실되는 등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만, 선착순 분양은 재당첨 제한이 없다는 점도 분위기 가열에 한몫했다.
LH아파트의 분양가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 이래 최저 수준으로 평가되고, 아파트 품질도 타 아파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는 더욱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LH아파트 타입은 크게 74㎡(구 30평형), 84㎡(구 34평형)로 이뤄져 있고 분양가는 기준층(5층 이상) 기준 74㎡가 2억1000만원대, 84㎡가 2억3000만~2억4000만원에 책정됐다.
또한 최근 세종시에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LH아파트가 주택성능등급 면에서 민간 아파트보다 높은 등급을 받는 등 아파트 품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결국 LH아파트 청약 광풍으로 남은 세대는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선착순 분양의 계약일은 지난 10월 28~11월 5일 사이에 진행되며 계약마감일을 하루 남겨둔 4일 현재 LH 홈페이지에서 세종시 M1, M10블록은 분양완료료 표시돼 있다.
세종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LH아파트는 값이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은데 비해 청약조건이 까다로워 분양에 제한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운좋게도 선착순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LH아파트 청약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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