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한국 스페셜리포트’ 보도… “대통령은 국내보다 국외서 점수 따”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를 분석한 ‘한국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한류가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력산업의 쇠퇴, ‘기술혁신’ ‘창업’ 핵심 어젠다로=FT는 그동안 한국을 이끌어오던 자동차, 철강 등의 고용률이 떨어지면서 박근혜정부가 ‘기술혁신’과 ‘창업’을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중국의 고속성장 아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R&D를 기반으로 한 ‘작지만 강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보다 국외에서 점수 따는 대통령=FT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8개월 동안 복지공약 이행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부의 신용이 떨어졌지만, 외교행보에는 국민들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미국을 필두로 중국, 프랑스 등으로 순방 행보를 이어가며 각국 정상들과 친밀감을 쌓는 한편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펼친 것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FT는 박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복지공약을 풀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류,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한국의 게임, 영화, 만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낮은 경제성장에 새로운 산업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2000년대부터 일본, 중국을 비롯해 서구까지 진출한 ‘한류’가 국가이미지를 개선시키고, 새로운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며 여행, 패션, 미용 등 다른 산업군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FT는 한국인들이 한류의 인기에 기뻐하면서도,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