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런 가체에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여인이 앞을 바라보고 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머리에 장식한 화려한 칠보 장식이며, 자르르한 비단 한복이 범상치 않다.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고혹적이다.
3D 영상처럼 더없이 사실적인 이 그림은 한복 입은 여인의 아름다운 뒤태를 그리는 화가 정명조의 신작 ‘더 패러독스 오브 뷰티(The Paradox of Beauty)’다. 정명조는 녹의홍상(綠衣紅裳) 등 빛 고운 전통한복에, 우아한 장신구를 갖춘 여성을 그린다. 사진을 능가할 정도로 정교하게 한복의 옷주름이며 금박 자수, 장신구를 묘사하는 작가는 한결같이 뒷모습만 고집한다. 여성의 뒷모습을 통해 아름다움의 근원을 표현하고 싶어서다. 앞모습을 보여주지 않기에 감상자는 그 은근한 모습에서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정명조의 작품은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
![“세무서 이긴 아들의 효심” 어머니 모신 40년 덕분에 상속세 2억 지켰다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29.9095c7d0d0cc41f1b579f587e921ac19_T1.png?type=h&h=240)
![“V자 반등은 없다” 실탄 아끼는 큰손들, 이번 폭락이 다른 이유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15.bf346e259b1345f280b498eda7b41712_T1.jpg?type=h&h=240)
![창호도 ‘하이엔드’ 시대…재건축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그 회사 어때?-KCC]](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8/news-p.v1.20261006.6986af99ec4340659a06462b2dd32e55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