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케냐 쇼핑몰 테러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테러 뿐만 아니라 주민들로부터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등 악명높은 조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일(현지시간) 알샤바브가 외국 테러 실행 및 테러단체 운영에 쓰이는 자금을 모으는데 불법 상아 매매, 납치, 해적행위, 갈취 등을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소말리아에서 세금 명목으로 한 농가당 연간 500달러의 돈을 거둬들이는가 하면 자체 검문소를 세워 관할 검문소를 통과하는데 쌀 한 가마니당 2달러를 징수하는 등 불법적인 갈취를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무정부상태의 소말리아에서 정부 행세를 하는 셈이다.

이들은 케냐에 몰래 건너가 코끼리를 밀렵하고 보호세 명목으로 상인들에게 돈을 뜯고 있으며 중국에 상아를 팔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말리아 숯은 이들의 주요 수입원 중의 하나로 알샤바브는 숯을 팔아 연간 2500만달러(약 268억25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여전히 한 해 백만부대 이상의 숯을 수출하고 있다고 IHT는 전했다.

인도양에서 선박을 납치해 몸값을 받아내기도 해 한때 아프리카연합(AU)군이 알샤바브의 거점인 키스마요항에서 이들을 몰아냈으나 주변지역에서 영향력을 끼치며 각종 물건에 세금을 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자금은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 등에도 사용됐으며 이번 테러에서 사용된 자동소총과 수류탄, 점포 임대비용 등을 합산하면 약 10만달러(약 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알샤바브 자금줄 차단을 위한 소말리아 숯 수출 금지 등의 제재를 가하기도 했으나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