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KDB산업은행이 국내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지적재산권(IP)을 담보로 대출을 시행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지난 9월 한달 간 기업용 UI(사용자환경) 개발 솔루션 전문업체인 쉬프트정보통신 등 5개 업체에 대해 IP 담보대출 67억원을 집행했다.

IP담보대출은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 등 IP에 대해 가치평가를 실시, 이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IP를 부동산 등과 같은 담보로 인정해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술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보다 용이하도록 한 박근혜 정부의 ‘창조금융’의 일환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특허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IP 가치평가 및 회수지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산은은 이미 대출이 결정된 5개 업체 뿐아니라 현재 10여개 업체에 대한 IP 가치평가를 진행 중이다. 산은은 향후 중소기업들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IP 담도대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 9월 담보 IP 매입을 위한 회수지원기구 조성을 완료했다. 산은의 담보 IP를 매입할 회사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로, 정부가 지난 7월 설립한 국내 최대 IP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특허청과 함께 회수지원펀드를 조성해 산업은행의 담보 IP를 매입할 예정이다.

김윤태 산은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IP 담보대출 성공으로 금융권에서 저평가 됐던 IP가 제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국내 IP 금융 활성화에 물꼬를 트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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