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앙대 예술대 학생들이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며 학교 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7일 중앙대에 따르면 중앙대 예술대 학생회는 최근 ▷실험실습비 증액 ▷창작실험실습비 복구 ▷동아리 지원금 증액 ▷연합 전시회 파이전 지원 ▷행정인턴제도 개편 등 5대 요구안을 학교에 제출했다.
이들은 기존에 1인당 20만2000원이던 실험실습비를 40만4000원으로 인상하고 동아리 지원금은 기존 금액보다 150% 늘리거나 기존 금액을 연 2회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학교본부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이용구 총장 또는 박상규 기획관리본부장과 면담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예술대 학생회가 예산에 불만을 제기한 이유는 실습비나 전시회 비용이 많이 들어 예산이 부족하지만 학교에서는 오히려 관련 예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예술대 미술학부, 디자인학부, 공연영상창작학부 등에 지급되는 창작실험실습비는 지난 2011년까지 각 학부당 680만원씩 지급됐지만 지난해부터 200만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예술대 학생회가 창작실험실습비를 2011년 수준으로 복구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교내에 전시 공간도 마땅치 않아 전시회를 하려면 학생들은 개인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돈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창작실험실습비를 전시회 비용에 사용하지만 턱없이 부족해 학생회비까지 투입되고 있다. 일부 학과에선 수업 때 사용하는 기기가 노후돼 수리를 하는 데 학생회비가 사용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5대 요구안은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예산을 점검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술대 학생회는 총장 면담은 일단 보류하고 본부 측과 협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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