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태풍 발생해도 영향 없을듯
태풍 ‘다나스’와 ‘나리’가 큰 피해 없이 한반도를 비껴나간 데 이어 앞으로 발생하는 태풍도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소멸한 24호 태풍 ‘다나스’에 이어 같은 날 발생한 25호 태풍 ‘나리’도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중국 하이난도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태풍의 직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있어 26호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역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8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열대저압부가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24시간 내에 태풍으로 발전하면 ‘위파’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김지영 국가태풍센터 연구관은 “태풍이 주로 저위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현재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는 상황이라 앞으로 발생하는 태풍들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월에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많지 않다. 지난 1952년 이후 10월에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52년 ‘루스’ ‘브렌다’, 94년 ‘세스’, 98년 ‘제브’ 등 4개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간 24호 태풍 다나스는 부산, 제주 등 일부 지역에 피해를 안겼다. 8일 밤 부산에는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쳤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구청에서는 강풍으로 담벼락이 무너져 주차된 관용차 1대가 부서지고 인근 가로수도 넘어졌다. 부산에서는 침수나 시설물 파손 등 90여건의 피해를 안겼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도 가건물이 철거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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