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에너지 삼중고’(Energy Trilemma) 극복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협력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 특별세션 연설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사회적 형평성, 환경영향 최소화라는 에너지 삼중고는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라며 “깨끗하고 안전하며 모두에게 이용 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발전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글로벌 에너지협력의 대전환 ▷에너지경제 모델의 대전환 ▷에너지 정책과 제도의 대전환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글로벌 에너지협력의 대전환과 관련, 박 대통령은 “에너지 생산국들도 소비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에너지 공급을 통제해서는 안된다”며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에너지협력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1980년대 유럽의 러시아 가스 개발ㆍ도입 사례와 같이 동북아 에너지협력의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모색해야 한다”며 “북미지역과 중국의 셰일가스, 동시베리아의 석유와 가스 자원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역내 전력망과 가스배관망, 송유관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가 상호 연계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에너지 헌장조약’과 같은 통일된 법적ㆍ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려은 또 “성장과 환경이 상충하는 전통적 에너지경제 모델을 극복해야 한다“며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과정에서 각국의 재정여력이 크지 않은 만큼, 시장 메카니즘을 활용해 민간의 투자재원과 창의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에너지 자원의 합리적 배분과 효율적 사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가격체계와 규제를 조정하고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되, 에너지 낭비를 조장하지 않도록 지원방식을 합리화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도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은 에너지 산업을 창조경제의 견인차로 발전시키고,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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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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