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간헐적 전원…수요감당 못해 화력발전등 과거방식 선택 가능성도

향후 전체 전력 공급원 중 원전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산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원전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태양광, 풍력, 조력, 수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는 액화석유가스(LNG) 등이 대부분을 원전이 담당해 왔던 전체 산업현장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원전은 유연탄(37.7원/kWh), LNG(133.4원/kWh) 등 다른 전력 공급원과 비교해 가장 저렴한 생산원가(4.5원/kWhㆍ2011년 기준)는 물론 발전 원료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돌릴 수 있는 이점을 바탕으로 국내 전력시장에서 기저 발전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원전 비중의 축소 방향으로 돌자 여러가지 걱정이 뒤따르는 것이다.

최대 관심은 값싼 전기를 만들어왔던 원전의 기저 발전 역할을 LNG 등 다른 전력 공급원, 또는 신재생 등 대체에너지가 보완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하지만 다른 전력 공급원이 기저 발전 역할을 담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해가 뜰 때, 바람이 불 때 등 특정 상황에서 발전기를 돌릴 수 있는 ‘간헐적 전원’이다.

이때 만들어진 전력을 저장할 수 있도록 에너지저장시스템(ESSㆍenergy storage system)도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2012년 기준)에 불과하고, 현재 기술로는 비중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신재생에너지 중 수력은 댐(수력발전소)의 입지가 제한되고 단기간에 새로 건설하기 어렵다. 또 최근 10여년간 국내에 새로 건설된 댐이 없어 전력 공급원 비중이 미래 기저 발전 역할을 담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

셰일가스에서 나온 LNG의 경우 수입한다고 해도 단순 가격 하락 효과로만 이어질뿐, 여전히 비싼 생산원가 탓에 산업현장 전체를 돌릴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잡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과거 기저 발전 역할을 장담했던 유연탄 원료 화력발전이 산업현장 전력 수요를 메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했다. 유연탄(석탄)의 전력 생산원가는 주요 전력 공급원 중 원전 다음으로 싸 과세가 돼도 부담이 적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와 관련해 여러 잡음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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