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사당천 복개도로 ‘서초 토요 문화벼룩시장’의 한켠에서 ‘어린이ㆍ청소년 벼룩시장’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80여명의 학생들은 어려운 친구들을 돕기 위해 헌옷과 모자부터 장난감, 학용품, 만화책 등 각자 집에서 쓰던 각양각색의 물건들을 갖고 나와 판매를 한다.

서초구 어린이ㆍ청소년벼룩시장은 다른 벼룩시장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물건을 팔고 발생한 수익금을 본인이 갖는 것이 아니라 수익금의 50%에서 최대 100%까지 본인이 원하는 만큼 기부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사단법인 두리하나국제학교에 전달돼 탈북과정에서 학업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청소년(새터민)에게 도움을 주고, 서초구 관내 소외계층에게도 나누어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5월 벼룩시장에서 수익금의 50%를 기부한 초등학생 5학년 박준선(11) 군은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모아 기부해 본 적은 있었지만 내가 직접 번 돈으로 기부한 건 처음”이라며 “전엔 물건을 쉽게 버렸지만 지금은 벼룩시장에 또 참여하려고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베란다에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총 27회 실시하는 동안 총 1130여명의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전달된 기부금은 총 900여만원이다.

어린이ㆍ청소년 벼룩시장은 해마다 모집시작 후 며칠 지나지 않아 금세 신청이 마감되고, 높은 참여율을 자랑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벼룩시장은 벼룩시장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리더들이 게릴라 경제퀴즈를 진행해 학생들이 시장경제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 향후 지역의 참다운 봉사자로 기부와 나눔의 장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02-573-925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