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지난해부터 급성장한 모바일게임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진출 당시 이들 업체 주가는 반짝 상승하는 등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듯 했지만 신작이 지지부진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없자 주가는 횡보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24일까지 라이브플렉스,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의 주가는 각각 -6.19%, -16.39%, -6.45%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대세로 떠오른 모바일게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최근 신작을 출시했지만 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소형업체들이 반전카드로 삼은 모바일 신작들이 게임 매출순위에서 하위권을 맴도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신작을 내놓은 와이디온라인과 다날 등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증권가는 후발주자들의 부진이 예견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작년부터 대형 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면서 중소 게임업체들이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사들은 자본력과 개발력, 마케팅 등 게임 흥행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또 앱스토어와 카카오톡 입점에 내야하는 모바일플랫폼 수수료가 수익구조를 악화시킨 점도 중소업체에는 큰 부담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보급률 상승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고성장은 명약관화하다”면서 “다만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혜업체는 우위에 있는 개발력과 자금력, 글로벌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제휴로 해외 진출이 가능한 업체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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