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난 6년 동안 해외자원개발로 3조2000여억원 투자했지만 벌어들인 수익은 2200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부터 2013년 8월까지 광물자원공사의 해외사업 투자액 총액은 3조27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까지 승계된투자실적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2008∼2012년 연도별 투자액은 2256억원, 3576억원, 3664억원, 7794억원, 8368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였다.

하지만 손익은 6년 동안 합계 2275억원의 수익에 그쳤다. 평균 수익률은 6.9%였다. 2008년으로 승계된 수익 1071억원을 빼면 2009∼2011년 수익은 362억원, 280억원, 759억원에 불과했고 2012년에는 오히려 197억원의 손실을 봤다.

개별사업별로 살펴보면 전체 46개 해외사업 중 19개(41.3%)가 적자 상태였다. 8개 사업은 손익실적 집계가 없다. 그 중 3개 사업은 투자액이 없었지만 5개 사업은 투자를 하고도 조기에 사업을 접거나 진척이 전혀 없는 상태다.

적자폭은 멕시코 볼레오 동광사업이 150억원으로 가장 컸고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사업(-91억원), 파나마 코브레파나마 동광사업(-77억원) 순이었다. 호주 스프링베일 유연탄사업에서 1033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나머지 사업에서는 대체로 수익성이 낮았다. 수익이 1억원 미만인 사업도 2개 있었다.

광물자원공사의 부채액은 2009년 9006억원에서 2013년 6월 4조356억원으로 4년여 만에 4.48배로 불어났다. 부채비율도 120.2%에서 250.1%로 치솟았다.

김한표 의원은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투자재원 다각화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