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이 결국 옛 자회사 격인 도레이첨단소재에 팔리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가 LG, GS 등을 제치고 웅진케미칼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을 주관하는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은 도레이첨단을 매각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런 내용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레이첨단이 선정된 데에는 매각가격과 함께 사업적 연관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레이첨단이 제시한 가격은 4300억원으로, 경쟁사 보다 수백억원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또 인수전에 참여한 LG화학이나 GS에너지는 섬유사업 경험이 없는 것도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 웅진케미칼은 폴리에스터섬유(원면, 원사)가 사업의 90%를 차지하며, 알려진 것과 달리 수처리분야는 아직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도레이첨단은 구미산업단지 3개 공장 중 1개 공장에 대해 웅진케미칼과 시설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새한은 일본 도레이 사와 합작으로 1999년 필름사업부를 분사해 도레이새한(현 도레이첨단소재)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도레이의 100% 자회사가 됐다. 새한은 2008년 웅진그룹에 인수되면서 웅진케미칼로 바뀌었다.
도레이첨단 관계자는 “웅진케미칼은 차별화율이 높은 원사를 생산하는 회사”라며 “같은 섬유ㆍ수처리사업 등으로 상승효과를 감안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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