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다세대주택 등에서 우유 주머니나 우편함 등에 집열쇠를 보관하는 점을 노려 현관문을 열고 상습적으로 귀금속 등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다세대 주택을 상대로 우유주머니, 우편함, 수도계량기 안에 보관 중인 열쇠를 꺼내 현관문을 여는 방법으로 침입해 60여회에 걸쳐 상습으로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A(39ㆍ무직)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종 전과가 있는 A 씨는 2011년 출소 후, 건설 노동현장에서 일을 하다 고혈압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해 생활비가 떨어지자 다시 범행에 나섰다.
경찰은 A 씨가 디지털도어록이 설치되지 않은 다세대 주택들이 우유 주머니나 우편함, 수도계량기 등에 집열쇠를 보관한다는 점을 노려, 열쇠를 꺼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전했다.
A 씨는 금품만 훔친 후 다시 열쇠로 현관문을 잠그고 열쇠를 제자리에 넣고 나오는 등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아 피해자들은 도난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1년 12월 부터 지난 8월 까지 인천 부평구,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가 일대에서 60여회에 걸쳐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의 추가 범행에 대해 계속 확인하는 한편, 아울러 집 열쇠를 눈에 띄는 곳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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