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오는 6일까지 장맛비가 예보됨에 따라 올해 장마는 평균보다 19일 긴 역대 최장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상청이 2일 오전 6시 발표한 주간예보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에 위치하면서 6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반면 남부지방은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어 4일부터 6일 사이 중부지방에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6일 그 모습을 감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6일 장맛비가 내린다면 올해 총 장마기간은 51일이다.
이는 기상청관측아래 가장 긴 장마기록이며, 지금까지 최장 기록은 1974년과 1980년의 45일이다.
평균 장마기간이 32일인 것과 비교해 보면, 올해는 무려 19일이나 더 길어진 셈.
통상 장마는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기로 보면 6월20일 전후로 시작해 한 달간 이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이례적으로 강해지면서 중부지방에서 먼저 장마가 시작됐고 그 시기도 중부지방의 경우 일주일가량 빨랐다.
이후에는 힘이 정체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에 눌려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묶이게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크게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북한으로 밀어올린 뒤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해는 우리나라 동쪽에 있는 태평양쪽에서 키가 큰 고저기압들이 전선을 동쪽으로 흘러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상태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크게 확장되지 못해 전선이 한반도 위 아래로 이동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8월 상순에는 한반도 전체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다음 주부터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한 여름 무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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