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날 51일 역대 최장 장마 장마전선 북상…고기압 확장 이달 중순까지 무더위 이어져 하순께 다시 많은 비 전망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이번 장마는 오는 6일 끝나고 7일부터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완전히 소멸된 뒤에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이달 하순께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지난 6월 17일부터 시작된 장마는 6일이면 끝나고 7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년보다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중순에는 평년 기온인 24~27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하순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아 평년 기온인 22~25도를 되찾겠다. 9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인 20~24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8월 중순에는 평년 수준인 61~129㎜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겠으며, 하순께 접어들면 평년 강수량인 76~141㎜보다 많은 비가 내리겠다. 9월에는 평년 수준인 45~99㎜로 비가 내리겠다.

한편 이번 주말 서울ㆍ경기 등 중부 지방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중부 지방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지속되겠다.

강수확률은 60~80%다. 내리던 비는 이날 낮부터 저녁 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오는 6일까지 지속되는 이번 장마는 역대 최장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1974년과 1980년 각각 45일간의 장마가 역대 최저였으나 이번 장마는 2일 현재 47일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마가 끝나는 6일이면 장마일 수가 51일에 이른다.

이번 장마 기간 남부 지방과 중부 지방의 날씨는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부 지방까지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은 주로 북한과 중부 지방에만 걸쳐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중부 지방의 강수일 수는 21.2일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많았지만, 제주도는 4일만 비가 내려 73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에 위치했던 지난달 8~27일 중부 지방, 남부 지방, 제주도에서 강수량은 평년 대비 각각 126%, 15%, 4%로 강수량의 남북 편차가 매우 컸다.

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