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1일 종영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짱변‘ 장혜성(이보영)과 차관우(윤상현) 변호사 사무실의 선배 변호사 신상덕(윤주상)은 좋은 멘토다.

직장에서 윤주상 같은 멘토 상사가 한명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선배다.

신상덕은 이상적인 멘토가 아니다. 뒤끝 작렬하고 쪼잔한 퇴물 변호사 같은 면이 있다. 버릇없는 ‘짱변‘을 은근히 괴롭혔다. 하지만 결정적일때 통찰력을 발휘하며 혜성과 관우에게 방향타가 되어주었다. 순수한 열정으로 지나치게 피고인의 변호를 위해 뛰어다니는 차변에게 “피고인을 믿으려고 노력은 하지. 근데 가끔.. 그 믿음이 독이 될 때가 있어”라는 신상덕의 대사는 40년 경력의 베테랑이 했기 때문에 더 와닿는 말이다.

그는 후배 변호사에게 “내가 말이야, 과거에는~”, 이런 말을 자주 하는 ‘꼰대‘가 아니다. 40년 동안 맡았던 5천건이 넘는 사건들, 변호사로서 가진 풍부한 데이터 등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때 활용되도록 만든다. 귀엽게 늙어가는 모습에서 푸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신상덕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차변과 까칠한 ‘짱변’, 지나치게 눈치가 빠른 사무원 최유창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의 환상의 ‘라인’을 형성했다.

아내 살인범으로 기소된 황달중(김병옥)의 변호를 맡아, 26년간 감옥생활을 하는 황달중을 계속 면회하며 범인과 소통하며 용기를 주기도 했다.

중저음 목소리가 매력적인 윤주상의 노련한 연륜연기로 신상덕이라는 멘토는 더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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