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배려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접근성 높여 … '여우카드' 등 독창적인 콘텐츠가 흥행의 힘

모바일게임의 홍수 속에서 온라인게임 부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구미호:유혹의 탑(이하 구미호)'이 드디어 지난 7월 30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포털 아이엠아이와 아이템베이가 공동으로 퍼블리싱하는 '구미호'는 무협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빠르고 다양한 퀘스트 수행이 가능한 MMORPG다.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12개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은 바 있는 판타지 멜로 영화 '화피2'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역시 눈에 띄는 건 다양한 콘텐츠다. 게임 내 핵심 콘텐츠인 '구미호 시스템'을 비롯해 인던인 '유혹의 탑', 그리고 소규모 전장에서 대규모 전장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흥미로운 점은 '구미호'가 아이템베이를 비롯해 엠게임, 다음, 컬쳐랜드, 녹스게임, 깜놀닷컴 등 게임 포털 6개사에서 동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부분이다. 쉽고 간편해 부담없는 게임성을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 압도적인 스타트를 보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가볍지만 화려한 '구미호'의 매력 모바일게임이 흥행하면서 온라인게임에 미치게 된 악영향 중 하나가 바로 접근성이다.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보편화되면서 PC앞에 '무조건' 앉아야하는 온라인게임은 어느 순간부터 유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시되는 최근 온라인게임 신작들은 두 가지 방법을 취하고 있다. 하나는 모바일게임 열풍과는 무관하게 기존 온라인게임의 '무거운' 특성을 더욱 강조, 정통성을 이어나가는 경우이며 또 다른 하나는 클라이언트를 비롯한 구동 환경을 최대한 '가볍게' 설정, 유저들의 부담을 줄이는 경우다. 그리고 '구미호'는 후자를 선택한 대표적인 MMORPG다. → (시계방향 순) 역시 캐릭터는 '여캐'가 진리! 가벼운 클라이언트에 비해 그래픽은 대단히 훌륭하다 퀘스트를 같이 수행하는 수많은 유저들 '구미호'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놀라게 되는 부분은 대단히 가벼운 클라이언트다. 용량이 불과 700메가 수준으로 네트워크 환경만 좋다면 5분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성급한 국내 유저들의 성향으로 볼 때 접근성 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클라이언트 용량이 가벼운 게임들의 공통된 과제로는 퀄리티의 저하를 꼽을 수 있는데 '구미호'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래픽에서 사운드, 유저 인터페이스까지 무거운 온라인게임에 비해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10GB를 훌쩍 넘는 초대작 게임들에 비해서는 단순해 보이겠지만, 실제 플레이를 해 본 결과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플레이 도중 애니메이션 영상이 대거 삽입해 지루함을 방지하는 장치까지 마련해 인상적이다. 여기에 캐릭터의 아이템 장착 비주얼이 상당히 화려해 뛰어난 몰입도를 유도한다.편안하게 모시는 '자동화 시스템' 게임을 시작하면 직업부터 선택하게 되는데 '천궁', '퇴마', '수호', '음양', '귀살', '선술' 등 6개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각 직업별로 역할 및 스타일, 공격 형태 여부를 친절히 설명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초급장비와 고급장비를 장착했을 때의 모습까지 따로 제공, 외형을 중시하는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반에는 퀘스트를 중심으로 캐릭터를 육성해야 한다. 그런데 이 퀘스트 진행방식이 대단히 친철하고 쉽다. 모든 퀘스트는 자동 길찾기 기능을 지원, 클릭 한 번만 하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저레벨 단계에서도 자동 사냥이 가능해 딴짓을 하면서도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이른바 '라면 콘트롤'까지 가능하다. → (반 시계방향 순) 역대급 친절함을 자랑하는 퀘스트들 각종 탈 것을 타고 자동으로 이동한다 스킬트리 등 MMORPG의 기본이 탄탄하다 퀘스트 수행 뿐 아니라 아이템 획득 방식도 자동화 시스템을 추구하는데 예를 들어 현재 장착한 장비보다 고급 아이템을 획득했을 경우 이 장비를 장착할지 여부를 알아서 물어보기 때문에 바쁜 사냥 도중에도 아이템을 놓칠 염려는 없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어느 정도 '코어'한 게임을 기대했을 때 게임 자체가 너무 싱겁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실보다는 득이 크다는 판단이다. 주어지는 퀘스트를 차분하게 즐기며 한 시간 정도만 놀아도 어느 새 30레벨을 바라보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다.특색있는 콘텐츠가 인기 요인 콘텐츠적인 부분에서 '구미호'를 대표하는 것은 단연 인던일 것이다. '구미호'에서는 5레벨만 되도 인던에 진입할 수 있다. 입장 인원은 오직 한 명. 파티도 필요없이 혼자 즐길 수 있는 인던이어서 부담이 없다. 인던에 들어서면 필드와는 전혀 다른 고급 몬스터가 등장하고 당연히 보상도 풍성해 유저들의 집중도를 높여준다. 플레이 결과 각종 인던들은 앞으로도 게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보스급 몬스터들이 거의 대부분 인던에 위치해 주요 퀘스트는 모두 인던에 진입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여기에 보상 뿐 아니라 경험치도 높아 퀘스트 해결 후에도 여전히 인던에 남아 사냥을 반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인던 진입시 짧은 애니메니션으로 분위기를 상기시켜주는 방식도 나쁘지 않다. → (반 시계방향 순) 저레벨에서도 인던을 즐길 수 있다 매혹적인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여우카드' 인던에서의 전투는 화려하고 강렬하다 '구미호'를 상징하는 인던은 '유혹의 탑'이다. 각 층마다 일반 및 정예 몬스터가 등장하고 3개 층을 거칠때마다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데 저레벨에서도 맛보기로 진입 가능하다. 특히 '유혹의 탑'에서는 게임의 핵심인 '구미호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여우카드'를 얻을 수 있다. '여우카드'를 통해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어 '구미호'만의 매력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초반에는 아직 경험할 수 없지만 고레벨이 되면 다양한 전투 콘텐츠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대일 무술대회부터 12대 12의 '천책 연무장', 그리고 무제한 전장인 '방파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예고됐는데 초반에서도 캐릭터의 이색적인 육성이 가능해 독특하면서도 치열한 전투가 가능할 전망이다.마치며…'구미호'는 무게는 가볍지만 완성도는 탄탄한 MMORPG다. 쉽게 가벼운 스타일로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대거 구현,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구미호 시스템'이나 '여우카드' 등이 향후 게임의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현 시장 상황에서 온라인게임의 화두는 생존이다. 아무래도 과거와 같은 영광 재현이 쉽지 않기에 자신만의 색깔을 강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래야지만 소위 '대박'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비로소 만들어진다. 독특한 스타일과 편안한 접근성, 그리고 뛰어난 완성도의 콘텐츠까지 보유한 '구미호'의 흥행 질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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