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한 달 동안 상장사 10개 기업 중 6개 기업 꼴로 목표주가를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목표주가가 5% 이상 하향된 기업은 46개 기업이나 됐다.
목표주가는 보통 12개월 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목표가의 증감은 실적 추정치의 방향성을 뜻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에 따라 개별종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역으로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수 있는 목표주가 상향 기업을 유심히 살필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절반 넘게 하향=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에 나선 코스피 상장사 173곳 가운데 99곳(57.22%)의 목표가가 하향됐다. 5% 이상 목표가가 추락한 곳은 31곳에 달했다.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이블씨엔씨로 지난 7월 1일 7만6714원에 비해 지난 2일 5만4167원으로 29.39% 목표가가 떨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화장품업계 경쟁이 심해지면서 할인판매 비중이나 광고 판촉비가 늘어나 실적 우려감이 커졌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쇼크를 보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가는 한 달 전 10만4257원에서 8만3514원으로 19.90% 낮아졌다. 중국 내수경기 악화로 고전중인 농심의 목표주가도 한 달 전과 비교해 10.89% 하향됐다. 2
반면 목표가 오른 상장사는 62곳으로, 이 중 5% 이상 목표가가 올라간 곳은 15곳이었다. 면세점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진 호텔신라의 목표가는 23.57% 올랐으며, 전기차 관련 수혜주로 부상한 삼성SDI 목표가도 11.16% 올랐다. 최근 전방시장이 개선된 자동차 관련주 만도와 한국타이어, 기아차, 넥센타이어, 현대위아 등 목표가가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코스닥 4곳 중 1곳 5% 이상 하향=코스닥 상장사 2곳 중 1곳의 목표주가가 낮춰졌다. 목표가가 조정된 코스닥 상장사 56곳 가운데 28곳이 하향됐다. 이중 15곳이 5% 이상 목표가가 추락했다. 목표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골프존으로 지난달 1일 8만1825원에서 지난 2일 현재 2만7692원으로 무려 66.16% 하향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20위권내 머물다가 최근 80위권으로 밀려난 골프존은 최근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상반기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던 게임주와 스마트폰 부품주의 목표가도 줄줄이 하향됐다. 갤럭시 S4 판매 부진 후폭풍으로 IT부품주 에스맥, 플렉스컴, 파트론의 목표가는 각각 20.15%,11.52%, 10.72% 하향됐다. 최근 실적 우려감에 컴투스(-10.91%), 게임빌(-8.36%) 등 게임주의 목표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목표가가 상향된 코스닥 상장사는 19곳이었으며 5% 이상 목표가 상향이 이뤄진 곳은 8곳에 불과했다. 최근 중국시장에 선보인 신작이 흥행 중인 액토즈소프트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목표가가 19.90% 올랐으며, 2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이녹스의 목표가도 15.71% 올랐다. 전방시장 전망이 밝은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 포스코 ICT와 서울반도체 목표가도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목표주가 상향 종목은 펀더멘탈이 양호해 횡보장세에서 밸류에이션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상승 등이 기관투자가의 주요 투자 기준인만큼 목표가 상향 종목은 향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