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증권사들의 1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의 전 분기 대비 순이익 감소율이 20∼5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DB대우증권은 52.89%의 감소가 예상되며, 삼성증권(-39.59%), 우리투자증권(-29.78%)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55.31% 순이익이 감소했다.

실적 감소는 증시 거래대금 급감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651조원으로 2006년 하반기 530조원 이후 7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금리 급등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채권금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출구전략을 시사한 지난 5월 중순 이후 6월말까지 국채 3년물 기준으로 30bp(1bp=0.01%) 이상 치솟았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5대 증권사의 평균 채권 보유액이 10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 한 곳당 대략 100억원 안팎의 채권운용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실적발표 이후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