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럽 투자 전망이 전세계에서 가장 밝은 것으로 펀드매니저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반면 신흥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전망이 매우 어두운 가운데 한국 증시는 예외인 것으로 분석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13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8월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88%는 유럽 경제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향후 12개월간 투자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 전세계 1위 투자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BOA 메릴린치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신뢰 지수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9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기업의 수익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64%는 유로존 기업의 수익성이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55%는‘두자릿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응답은 39%에 달했지만 고평가됐다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유럽 경제가 2년동안 이어진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
반면 신흥국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이는 12년새 최저치다. BOA의 신흥국·아시아 펀드 매니저 조사를 담당한 스와티 풋차는 마켓워치에“한국은 예외”라고 강조했다. 그는 펀드매니저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면서 노출 수준이 역대 2위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BOA 메릴린치는 종합 분석에서 펀드 매니저의 72%가 세계 경제 회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면서 이는 2009년 12월 조사 이후 가장 밝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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