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불과 3시간 만에 버려진 신생아가 구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53분께 강북구 번동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유기된 남자 신생아를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방금 태어난 신생아인데 주차장에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신고자 한모(41ㆍ여) 씨가 신생아를 가슴에 안고 있었으며 신생아는 탯줄이 발등에 감긴 채 배냇저고리에 감싸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는 “번동에 거주하는 언니 집에 왔다가 귀가하던 중 주차장 쪽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가보니 신생아가 있어 112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생아를 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의사는 “탯줄의 상태로 봐 태어난 지 3~4시간밖에 되지 않았으며 33도의 폭염 속에서 조금만 시간이 지체됐다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차장 주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실시 중이다. 경찰은 부모가 아기를 일부러 버린 사실이 확인되면 영아유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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