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형주 지수가 지속적으로 저점을 높이면서 투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묻지마 테마주’ 투자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지난 16일 기준 1499.40으로, 전월 말 대비 1.04%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률 -0.29%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소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15.26% 상승, 같은 기간 4.10%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대조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올해 코스피가 박스권 내에서 저점을 낮추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소형주 지수는 계속 저점을 높이며 시장지수를 20%포인트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Russell)2000지수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S&P)500에 비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소형주 강세가 국내 증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소형주의 수급도 좋다. 2011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올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폭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45억원 가량 소형주를 사들였고 기관은 같은 기간 205억원어치의 소형주를 쓸어담았다.

최 연구원은 “주도주와 모멘텀 부재로 박스권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스몰캡을 통한 수익률 게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소형주와 더불어 코스닥 중소형주도 유망하다”며 관심종목으로 서울반도체, 동서, 루멘스, KH바텍, 휴온스, 휴맥스, 고영, 코텍, 오디텍, KMH 등을 꼽았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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