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성동일의 아들 성준의 매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성준은 평소에는 조용하게 있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감동스런 행동을 해 어른들을 놀래킨다. 성준을 보고 있으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기특하고 예의바르고, 배려가 남다른 아이라는 점이다. 싸이가 “아름다워~ 사랑스러워~ 바로 너”라고 말한 게 성준을 지칭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또 하나는 동생 빈이와 함께 ‘성선비‘ 준이를 기른 성동일이 무척 부럽다는 생각이다.
7살인 준이는 지난 번 ‘아빠 어디가’의 충남 태안 여행에서 아침 식사재료를 구하러 출발하는 시간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고도 집합시간으로 정해진 7시30분이 돼서야 출발했고, 꽃게를 다 건진 후에는 지아가 아직 오지 않았음을 알고 자신의 꽃게 몇 개를 다시 대야에 던져 놓고는 지아 몫을 남겨둬 역시 배려심이 남다른 아이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 18일 김천 형제특집2에서는 성동일이 국수를 만들다 딸 빈이 삶은 국수에 소금을 뿌려 성동일을 화나게 했다. 성동일은 빈이에게 “그냥 돕지 마라. 앉아만 있어라”고 했지만 준이 갑자기 그 국수를 폭풍 흡입하며 “빈이가 하니까 맛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머쓱해진 성동일은 “빈이가 해서 맛있다고 하네. 아빠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성준의 속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평소 여동생에게 무심한 듯 대하지만 결정적일때 자기 편이 되어주는 오빠가 얼마나 든든할까?
성준은 동생들과 함께 곤충채집에 나섰다가 가장 먼저 잡은 여치를 빈이의 채집통에 넣어주었다.오빠로서의 책임감이 대단한 아이였다. 준이를 보고있으면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 정도다.
규칙과 규정을 대수롭지 않게 위반하고 배려심이 아쉬운 우리 사회에서 ‘성선비’ 준이가 계속 예의바르고 착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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