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전국 각지에 있는 튜닝카가 오는 11월 한자리에 모인다. 일명 ‘양카’ 등으로 불리던 튜닝카가 모두 모여 한국 최고의 튜닝카를 가리는 대결이 펼쳐진다.

29일 튜닝카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자동차 튜닝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튜닝카 경진대회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튜닝카의 성능을 제대로 겨루고, 제작사에도 공인받은 튜닝부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취지에서다.

오는 9월에는 튜닝 부품의 품질을 인증해 튜닝 업체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법 튜닝 근절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담당하는 ‘한국자동차튜닝협회(KATA)’도 발족한다. 학계와 부품ㆍ정비업체를 비롯,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 등도 이 협회에 포함될 예정이다.

일선 현장의 반응도 뜨겁다.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는 “최근 튜닝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레이크나 서스펜션 강화 등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향상 부문에 대한 튜닝 문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경태 튜닝팩토리 상무도 “법적 문제 등으로 튜닝을 주저하던 사람들의 문의가 늘었다”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튜닝 시장이 수년 안에 현재의 10배 규모인 5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리라 보고 있다. 지금까지 튜닝과 관련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한국 튜닝 시장이 전 세계 튜닝 시장의 0.5%에 그쳤지만 각종 지원책과 함께 곧 크게 성장하리란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는 자동차 튜닝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차종에 따른 튜닝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 개발에 힘쓴다면 해외시장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튜닝산업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규정 개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국토부 자동차운영과 관계자는 “현재 튜닝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튜닝 부품의 인증 범위 확대를 위한 법률 개정 오는 12월까지 마치기 위해 총리실에서 규제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2014년 중반까지는 튜닝에 대한 법안이나 세부적인 규정들을 모두 개정하고 2014년 말부터는 구체적으로 튜닝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