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현장시장실’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현장시장실’은 동대문구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지역 현안설명회, 현안사업 현장방문, 지역현안 검토회의, 주민대표와의 대화 및 청책토론회 등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현장중심의 행사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12시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배식봉사를 시작으로 ‘현장시장실’을 시작했다.

이어 동대문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지역 현안 설명회’에 참석해 동대문구의 11개 주요 현안사업을 보고 받았다.

이어서 오후 2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시ㆍ구의원, 시ㆍ구간부 등 40여명이 버스를 타고 ▷답십리고미술상가 및 황물상가 ▷전농7구역 학교ㆍ문화부지 ▷청량리역 일대 ▷이문1구역 재개발 현장 ▷서울약령시 및 경동시장 등 지역 현장을 차례로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답십리고미술상가 방문 중 일본인 관광객과 일본어로 반갑게 인사하며 상가내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고충을 듣는 등 답십리고미술상가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전농7구역 학교․문화부지 현장에서는 숙원사업 해결을 원하는 주민들의 절규를 듣고 문제의 심각성을 귀에 담았다.

박 시장은 현장방문을 마친 후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현장시장실’장소인 용신동주민센터 5층 회의실에서 시장과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14명이 모인 가운데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주민대표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주민대표와의 대화’가 끝난 후 박원순 시장, 행정1ㆍ2부시장, 서울메트로 사장 등 시 간부들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박희수 부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들은 동대문구의 제일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3시간 넘게‘지역현안 검토회의’를 실시했다.

우선 전농7구역 학교․문화부지 매입 및 활용방안은 동대문구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부지매입이 어려워 서울시에 부지 매입비 지원을 요구하는 사업으로 숙원사업인 만큼 2시간 이상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을 통해 도출된 내용은 학교부지를 서울시가 최단시일내에 매입을 완료하기 위해 잔금 77억원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하고, 학교부지는 교육청과 협의해 평생학습원 또는 방과후 예술교육 시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부지는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약령시 한방산업진흥센터 및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은 동대문구에서 제안한 방안을 적극 반영해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지상에는 한방산업진흥센터를 건립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소요예산은 국ㆍ시ㆍ구비 매칭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답십리 고미술상가 문화 명소화 사업은 현장방문 중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만큼 상인들과 동대문구가 차별화된 고미술상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제안하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네 번째 안건인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증축 사업은 정밀안전진단 실시 후 1개층 증축하기로 하고, 추가로 필요한 공간은 인접 청소년수련관과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섯 번째 안건인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은 올해 국비사업 신청기한이 경과했기 때문에 내년도 국비 사업 신청시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하고, 여섯 번째 안건인 밥퍼 옆 시유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인생이모작센터,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결정할 경우 시에서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일곱 번째 안건인 제기4구역 조합설립 무효에 따른 사업 정상화 지원 방안은 주민총회를 통해 추진위원이 선출되면 용적률 상향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세입자와 분양을 포기한 조합원에게는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한편, 기존 분양을 원하는 조합원에게는 이주비 등 대출을 원할 경우 저리 금융지원을 알선하기로 했다.

여덟 번째 안건인 답십리제16구역 내 공공청사부지 문제는 당초 공공청사부지 1,687㎡ 중 일부는(343㎡)는 기부채납 방안으로 검토하고, 나머지 부지는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아홉 번째 안건인 이문1재정비촉진사업은 주민요구에 따라 사업성 향상을 위해 기부채납률을 조정해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하고 공공건축가를 지원해 새로운 촉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열 번째 안건인 청량리역 시설개선 공사 사업은 향후 면목선 경전철 사업과 연계해 시설개선 사업을 반영하기로 했다.

마지막 안건으로 청량리역 후면 철도부지 개발 사업은 민간제안사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협의해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현안사업 논의 대상은 아니었지만 현장방문시 휘경동 보호관찰소 전자팔찌 관제센터 증측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안전한 마을, 교육환경 지키기 차원에서 박원순 시장이 법무부와 협의하고, 경찰청과 치안 확보방법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현장시장실’두 번째 날인 7월 2일에는 오전 9시부터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특강과 함께 직원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직원조례’를 실시했다. 이날 10시 30분터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검토회의 결과 발표 및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토크쇼 형식의 ‘청책토론회’가 열려 발로뛰는 원순씨의 ‘현장시장실’ 피날레를 장식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의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1박 2일 동안 현장을 찾아주신 박원순 시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들의 손을 잡아주신 온기만큼 따뜻하고 사람중심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대문구와 서울시가 손을 맞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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