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 백합소녀들이 일본의 각종 망언에 맞서 “우리가 있는 한 역사는 바로 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선다.

9일 경북여고에 따르면 일본이 연일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고 ‘위안부 역사를 우리의 자의적 참여’라고 왜곡하고 있는 상황에 맞서 학생회 주축으로 전교생에게 희망의 바람, 역사 바로 세우기 바람에 본격 나서고 있다.

경북여고 여학생들은 이를 위해 “너와 나의 손에 작은 희망의 팔찌, 희망의 엽서, 꿈을 담은 가방이 함께 한다”며 “그 이전 자신들 또래의 소녀들이 겪었을 시대의 아픔과 역사왜곡에 몸부림치는 할머니들과 함께해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고 약속했다.

여학생들은 의지의 실천으로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에서 운영하는 희움공동체의 팔찌, 엽서, 가방 등의 물품구매를 통해 정신대 할머니들 후원을 이어가고 있고 그 결과 물품 300여만원어치를 구입했다.

여학생들의 이러한 물결이 재학생, 동창회, 교직원 등으로 번져 물품구매 400여만원 등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여학생들은 “후원의 물결이 우리나라 정신대할머니들의 피해실상을 직접 듣고 역사를 바로 알고 바로잡자는 역사바로알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정신대피해할머니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싶다는 부탁을 했고 이를 대견하게 생각한 할머니들께서 직접 강연에 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연은 오는 10일 오후 2시30분 경북여고 역사관에서 ‘그 시절 소녀와 지금의 소녀가 함께한다’ 주제로 열린다.

경북여고 여학생들은 “그때의 소녀들과 지금의 소녀들이 같은 시대에 서서 함께 손을 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자 한다”며 “시대의 아픔과 역사의 상처는 겪은 분들이 사라진다고 끝나는 것이 아님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