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건조 후 가장 먼저 부산항을 찾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5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맥키니 몰러(Maersk MC-Kinney Moller)’ 호가 부산신항에 처음 입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계 최대 선박의 기항은 부산항의 노력의 결실로 가능했다. BPA는 그동안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으며, 10만t 초과분에 대한 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등의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부산신항을 찾는 컨테이너선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사 소속으로 6m짜리 컨테이너를 1만8000개나 실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것으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규모와 효율, 친환경 등 일명 ‘트리플-E’(Economy of scale, Energy efficient, Environmentally improved)로 불리는 이 배는 연료 소모 최소화를 위해 건조된 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CO2 배출량이 다른 컨테이너선보다 20% 적다.

부산항에 정기 기항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되며, 부산항에서 연간 약 9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항에선 컨테이너 1만여개를 싣는다.

이날 BPA는 세계 최대 선박을 환영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마련,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축하와 함께 선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임기택 BPA 사장은 “세계 최대 선박이 부산항에 정기 입항하면서 부산항은 세계 어느 항만보다 우수한 여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글로벌 거대선사의 출현을 앞두고 부산항이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