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9일 기업의 상장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기업 상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장기세제혜택 펀드를 도입키로 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방안을 담은 ‘금융비전’을 오는 10월께 발표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유관기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는 금융산업 발전이 없다”면서 “올해 중 기업이 상장을 주저하는 요인들을 모두 분석해 상장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넥스시장이 확고히 자리 잡도록 노력하는 한편 올해 안에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고 코스닥시장의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한 시장관리 전반을 손질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규모와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점도 강조, “금융시장에 날로 비중이 커지는 연금자산이 자본시장에 더욱 많이 투자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투자업계도 스스로 연금자산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 특히 장기·중수익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금과 같은 실물자산을 활용한 금융상품이나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 개발을 지원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헤지펀드를 비롯한 사모펀드 제도의 전면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난 6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장기세제혜택 펀드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장기세제혜택펀드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국내 주식형 펀드에 5년 이상 투자하면 납입액의 40%(연24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해주는 상품으로, 금융위는 2030 젊은 세대들의 저축 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위원장은 아울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대체거래시스템(ATS) 제도를 차질없이 도입해 독점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자본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국내 금융시장은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있어 금융산업이 독자적인 성장산업으로 커 나가기 위해 해외진출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창조경제를 위한 자본시장 역할 제고 방안과 금융투자업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우주하 코스콤 사장, 임석식 한국회계기준원장,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서진석 상장사협의회 상근부회장, 김원식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박경서 기업지배구조원장,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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