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에어컨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4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TV와 스마트폰 등 주력 분야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탓에 이익 규모가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부분이 아쉽다.

LG전자는 23일 연결매출 15조 2323억 원, 연결영업이익 4793억 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 분기 대비 37% 신장했다.

세부적으로는 TV를 주력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가 매출액 5조 5033억 원/영업이익 106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소폭 증가했으나 시장정체와 업체간 경쟁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1231억 원, 영업이익 612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분기당 최대 스마트폰 판매수량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한국시장 내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판매 호조로 시장 지배력을 지속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1878억 원, 영업이익 1213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한국 등 선진시장 및 중국, 중남미 등 성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2009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수익성을 개선해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3.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7335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해 2009년 에어컨 사업본부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손연재 스페셜 G’ 등 신제품 판매 증가로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신장한 데 힘입었다. 상업용 에어컨 비중 확대 등 수익 구조도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인 9.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선도전략을 기반으로 3분기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TV분야의 경우 수요 부진 속에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레드TV, 울트라HD TV등 시장 선도 제품 출시를 확대하며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휴대폰 시장은 LTE폰을 중심으로 제조업체별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 G2’로 프리미엄 LTE시장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보급형 ‘L시리즈II’ ‘F시리즈’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에너지 규제 강화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용량ㆍ고효율의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비수기에 접어드는 AE사업본부는 여름을 맞이하는 남반구 시장 공략 및 상업용 에어컨 해외 출시로 ‘건전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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