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새먹거리 찾는 글로벌 공룡들

IBM과 아마존, 코카콜라 등 글로벌 다국적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아마존은 기존에 진행하던 광고사업과 식품유통사업을 확장했고, 구글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했다. ‘공룡기업’ IBM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인수ㆍ합병(M&A)을 단행했으며, 코카콜라는 60년 만에 미얀마 시장에 진출했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광고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제는 식품유통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지만, 광고와 식품유통 두 사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정반대다.

미국의 시장조사전문업체 e마케터의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의 올해 광고로 인한 매출은 8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6억1000만달러에 비해 3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까지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단말기, 자사의 킨들 등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를 이용하거나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광고에 국한됐었다. 하지만 최근 그동안 축적한 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주를 위한 맞춤형 타깃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지난해 3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구글이나 지난해 광고시장에 진출한 페이스북, 올해 진출을 발표한 트위터 등 경쟁사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지난 5년간 시애틀 본사에서 진행해오던 온라인 식품유통사업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최근 로스앤젤레스로 확장했다. 올해 말엔 샌프란시스코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채소, 신선식품 등을 유통하는 아마존 프레시는 보관, 배달 문제뿐만 아니라 월마트 등 경쟁사들과의 경쟁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구글은 최근 스웨덴의 풍력발전소로부터 10년 동안 전기를 사들인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재생산에너지, 저탄소 전력에 10억달러 넘게 투자하고 있는 구글은 남아프리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12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12월엔 서부 텍사스 주 풍력발전소에 2억달러를, 태양열 주택 발전에 2억8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청정에너지 투자와 데이터센터 운용 등에 필요한 전력 공급 등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하려는 구글의 전략이다.

IBM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해 20억달러에 소프트레이어 테크놀로지스란 데이터베이스 웹호스팅 기업을 인수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BM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2015년 까지 70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IBM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 1위인 아마존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전담부서를 설립했다.

60년 만에 미얀마 양곤에 현지 탄산음료 병입(bottling) 공장을 세워 현지 생산에 나선 코카콜라는 향후 5년 동안 2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세우고 물류망을 만들어 2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문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