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73조弗…금융위기 이전수준 돌파
미국의 지난 1분기 ‘가계 부(富)’가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최근 강세장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이 ‘버블(거품)’이 아니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분기 미국의 가계 부가 증시 호조와 주택값 강세에 크게 힘입어 전분기 대비 3조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기간 가계 보유 주식 가치는 1조5000억달러, 부동산 가치는 7840억달러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올 1분기 기준 미국의 가계 부는 사상 최고인 73조3000억달러(8경1400조원)로 추산됐다. 지금까지 미국 가계 부의 최고치 기록은 지난 2007년 3분기의 68조1000억달러였다.
그러나 인플레와 인구를 고려하면 2007년 3분기가 여전히 최고 기록인 것으로 무디스는 분석했다. 인플레를 고려하면 지난 1분기의 가계 부가 2007년 기록보다 5조1000억달러, 6.7% 낮은 것이며,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는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AP통신이 월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증시가 거품이 아니다’라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부의 효과’ 덕택에 소비가 계속 회복되면서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 개선되고, 내년에는 성장 폭이 2.8%로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AP는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19% 상승한 뉴욕 증시가 과다 평가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며 “이들은 그 근거로 기업 수익성이 지난 2009년의 바닥에 비해 두 배 이상 개선된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문영규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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