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힘입어 1920선까지 밀렸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34포인트(1.80%) 하락하며 1923.85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80% 빠진 것은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코스피 급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지난달 말 조금씩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그러나 이날 장 초반부터 주식을 내다팔기 시작해 총 93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3516억원)과 기관(5572억원)은 주식을 사들였다.

대형주가 2.04% 떨어졌으며 중형주(0.36%)와 소형주(1.40%)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6.18% 급락하며 142만7000원까지 밀렸다. 6.18%의 낙폭은 지난해 8월 27일(7.45%)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6650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우선주도 317억원 순매도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삼성전자의 핸드폰 사업 편중을 언급한데 이어 JP모건이 갤럭시S4의 모멘텀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오후 갤럭시S4가 5월 미국 3개 이동통신사 최다 판매 제품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부품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옵트론텍이 10.90% 떨어진 것을 비롯해 비에이치(8,70%), 파트론(10.88%) 등도 크게 하락했다.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면서 STX팬오션의 최대주주인 STX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STX그룹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남북 대화 재개 소식에 조비, 남해화학, 대원전선, 선도전기, 신원 등 개성공단 관련주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금강산 관광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이날 13.34포인트(2.43%) 내린 535.7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