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오존이 이변을 낳았다. 6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진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3) 결승전에서 MVP 오존이 우승팀으로 지목됐던 CJ 엔투스 블레이즈를 꺾고 3대 0으로 우승했다. MVP 오존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전까지 오른 팀으로 지난해 이미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CJ 엔투스 블레이즈를 상대로 겨뤘음에 불구,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경기서 세 세트를 연달아 자신의 것으로 가져갔다.사실상 예측되지 못한 결과다.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우승팀 예측에서 89%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CJ 블레이즈가 우승한다고 예견한 반면, MVP 오존의 승리를 점친 이는 11%에 그쳤기 때문이다.실제로 MVP 오존은 그간의 실적이 눈에 띄지 못했던 까닭에 이번 시즌 초반에는 많은 팬을 거느리지 못했다. 그러나 8강전서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면서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금일 경기 첫 세트에서부터 현란한 스킬로 CJ 엔투스 블레이즈를 압도한 임프(구승빈)를 필두로 다데(배어진), 마타(조세형) 등 다른 선수들의 역공이 매 세트마다 이뤄지면서 단 한번의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은 상태로 압승을 거뒀다. 우승과 함께 MVP를 수상한 다데(배어) 선수가 1000만원의 상금을 받고 있다 특히 선수들은 경기 직후 무대에 올라 플레이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모습과는 달리 한동안 승리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선수 팀은 "아무도 저희가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저희 잘못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보란듯이 꺾고 우승한 것이 정말 기쁘다"(배어진)며 "처음으로 우승하게 됐는데 한 시즌 우승했다고 마음을 놓지 않고 월드컵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조세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MVP 오존은 우승 상금인 8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준우승의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4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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