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로 줄이고 모기지보험사 집중
금 투자에 쓴맛을 본 미국 헤지펀드의 대부 존 폴슨(55)이 이번엔 ‘부동산 투자’를 선언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폴슨의 최신 고객 보고서를 인용해 “폴슨이 금 투자율을 대폭 줄이고, 미국의 모기지 보험 전문기업에 중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폴슨은 금 투자 비중을 2%로 줄이고, 래디언 등 모기지 보험 전문기업과 타이틀 보험 전문기업인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에 투자했다. 금 투자의 귀재인 폴슨은 올 초 시작 된 금값 하락 때문에 굴욕을 맛봤다.
블룸버그는 지난 4월 금값 폭락 당시 폴슨이 단 이틀의 거래일에만 거의 10억달러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또 운용 자산이 서류상 15억2000만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폴슨은 최근 고객 보고서에서 “금 투자 손실에 대해 운용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폴슨은 올 초 자신이 관리하는 여러 헤지펀드에 9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중 85%가 금에 투자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금 투자와 관련해 폴슨 소유 폴슨앤드컴퍼니의 존 리드 파트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때문에 인플레가 심화할 것”이라면서 “금이 단기간으로는 불안하지만, 그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선진국 인플레 압력은 가중되지 않고 있다.
천예선 기자/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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